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급등하면서 이날 코스닥 시장도 반도체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시장 안도감이 반영돼 상승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인터넷, 전기차 업종이 강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3.39%로 큰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화학, IT 부품, IT H/W, 소프트웨어, 출판/매체 복제 등 업종은 2%대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방송서비스는 0.24%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피에스엠씨(024850)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올라 상한가인 1652원을 기록하면서 2거래일째 상한가를 찍었다. 이는 HLB그룹이 피에스엠씨를 인수한다는 소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드(060230)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도 각각 29.93%, 29.90%로 상한가에 올랐다. 이루다(164060)와 코아시아옵틱스(196450), 클리노믹스(352770) 등도 각각 27.36%, 24.52%, 20.81% 급등했다. 반면 골드퍼시픽(038530), 아이센스(099190)는 각각 5.18%, 3.78%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총 11억9만8570주, 거래대금은 8조5960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255종목은 상승, 242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67종은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