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36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5.57포인트(0.24%) 상승한 수준이다. 코스닥은 710.82를 기록해 전날 대비 1.05포인트(0.15%) 올랐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견인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달 2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의 매도 폭도 크게 줄고 있다. 지난 9일만 해도 일일 1조395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CPI 발표를 앞둔 이날에는 461억원만 매도하며 투자 심리 변화가 점차 감지되고 있다. 이달 개인과 기관의 이달 누적 순매도 금액은 각각 2만4761억원, 70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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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선 12월 CPI가 서비스업 물가 상승으로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재화 가격 상승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비스 물가는 공고한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CPI 기준으로 전체 CPI 상승률 7.1% 중 서비스업 기여도는 5.5%포인트로 나타났다”며 “12월 CPI에서 서비스업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관건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선 가장 유력한 최종금리 수준을 3.5%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최종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진정되면서 금리 인상 부담이 낮아진 데다, 전기 및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상방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코스피의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3.5%로 결정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호한 태도를 취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고, 단기자금시장 등 기타 불안 요소들이 진정되고 있는 지금 굳이 인상 종료를 단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