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첫 행보로 대한상의 방문…"기업가정신 강력 뒷받침"

최태원 회장과 면담…기업 주도 성장전략 논의
"기업인 의견 경청·공감하며 현장서 답 찾겠다"
경제 6단체장 등 릴레이 미팅으로 산업전략 논의
  • 등록 2022-05-18 오후 3:00:01

    수정 2022-05-18 오후 6:32: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 기업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면담하고 있다.
이날 취임 첫 행보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회장과 면담한 이 장관은 “무엇보다 기업인의 의견을 경청·공감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기업의 정책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와 산업계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장전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대한상의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그는 ‘두 손바닥을 맞부딪쳐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뜻의 ‘고장난명’(孤掌難鳴) 사자성어를 인용해 “산업계와의 격의 없고 꾸준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정책,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분이 산업부 장관의 중책을 맡아주셔서 경제계도 환영한다”며 “우리 경제가 대전환 시기를 맞아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비용과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민간주도, 정부지원이라는 새로운 정책 모토에 부합하는 민관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새정부 첫 산업부 수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산업계의 기대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에 더해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공급망 불안과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기에도 직면하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역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기업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을 위해 △노동·교육·환경 등 기업규제 개혁 추진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기업가정신 복원을 위한 기업 인식 전환과 제도 개혁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대한상의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 6단체장을 포함한 기업 및 단체와의 릴레이 미팅을 통해 성장지향형 산업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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