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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자는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정부의 수장으로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해 질타를 받았다.
이어 사적 조정이 공전되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재차 질의하자 “분담률 조정에 있어 기업의 입장에서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는 점과 종국성 문제 두 가지가 있는 걸로 안다”며 “다만 여기에서 후보자 신분으로 해결 방안을 딱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고, 제가 장관으로 취임이 되면 다각도로 모든 걸 열어두고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은 “다각도로, 지혜롭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라는 말은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라며 “장관으로서 어떤 방안을 갖고 계시냐”고 재차 질의했다.
장 의원은 오전 중엔 “추상적인 답변을 할 뿐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긴장이 되시느냐”고 건네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 측에서도 한 후보자의 조직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뿐 아니라 수십 개 소속·산하 기관을 관리·감독해야 하는데 후보자는 거대 기관을 관리해 본 경험이 많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저에 대한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환경부 직원의 역량이 높아 직원과 소통을 통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자 출신의 한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환경 비서관을 지낸 바 있으나, 환경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 등 환경정책에 30년간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후에는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2016년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2대 소장으로 취임하며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증진 등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