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윤석열 얼마나 모멸감 줬으면…안철수 이해 가"

19일 대전 연설서 야권 단일화 결렬 관련 尹에 책임론
"尹, 우리 제안에도 일절 대꾸 안해…갈수록 기고만장"
  • 등록 2022-02-22 오후 3:41:34

    수정 2022-02-22 오후 3:41:34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멸감을 줬으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모멸감을 줬으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을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사진=우리공화당 제공)
충청 1박2일 일정 이틀째를 맞은 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역 유세에서 “우리공화당이 그동안 수차례 윤 후보에게 보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대꾸 한마디 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간 거리에서 문재인 정권과 싸운 자유우파 정당인 우리공화당의 피와 땀을 무시하고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윤 후보는 갈수록 기고만장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데 그동안 해왔던 잔인한 말들을 되씹어보기 바란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조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최 TV토론을 언급하며 “이번 대선은 역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를 했고, 윤 후보는 알맹이가 텅텅빈 그야말로 깡통에 불과했다”며 “문재인 정권 5년이 망친 대한민국을 이들이 더 망가트릴 것이다. 정직하지도 용기있지도 않다. 진심이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확실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조원진이 부정부패 쓰레기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후보는 지역민들을 향해 “충청의 사위인 조원진이 대전과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혁신적인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지방에도 사람이 잘 사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가 후보 등록일이었던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방식’ 단일화를 제안한지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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