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임종성 "재외국민선거인단 20만 등록 시, `투표하러 가는 길` 동행"

`대전환 선대위` 해외위원회 상임위원장의 특별한 공약
재외 선거인·국외 부재자 신고·신청 마감 나흘 앞
국회 정개특위, 재외국민 투표소 확대키로
  • 등록 2022-01-04 오후 4:24:29

    수정 2022-01-04 오후 4:24:29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해외위원회 임종성 상임위원장은 차기 대선 재외 선거인·국외 부재자 신고·신청 마감기한을 나흘 앞둔 4일 선거인 등록과 투표율 제고를 위한 특별한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해외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임종성(왼쪽 두 번째)이 새해를 맞아 진행된 `2022 글로벌 해돋이: 지구 한 바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임종성 의원실 제공)


임 위원장은 “재외국민 선거인단 20만명 등록을 달성할 경우, 재외국민 가운데 한 분을 선정해 `투표하러 가는 길`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외 공관 단일 투표 방식에서 재외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고, 우편투표제 도입 등 재외 선거 개선 방안 모색과 이에 대한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임 위원장은 “여전히 많은 재외국민이 먼 거리를 이동해 투표소로 가야 하고, 더욱이 지난 총선에는 코로나19로 재외 선거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면서 “참정권은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국민주권의 주체로서 모두의 투표권은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750만 재외동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가 절실하고, 재외선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투표율이 상승하면 정부 및 정치권은 앞다퉈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1월 3일) 기준 재외 선거인·국외 부재자 신고·신청자(영구명부 등재자 포함)는 16만1441명이다. 특히 이번 재외선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체류 재외 국민의 증가와 국가별 재외 선거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보다 더 적극적인 선거인단 신고·신청 독려와 투표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재외 국민 투표소를 확대키로 뜻을 모았다. 다만 재외국민의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우편 투표 도입은 현실적 이유를 들어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재외 국민 투표 편의성을 높이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상정·통과시키기로 잠정 합의했다. 개정안은 △영구명부제 수정안 △투표소 확대 방안 △투표시간 연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피선거권 연령이 18세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정당 가입 연령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합의·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개특위는 5일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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