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21세기경제보도는 중국의 4대 국유은행으로 불리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올 상반기 4대 국유은행 재직자는 지난해 말보다 2만2325명 줄어든 15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공상은행이 약 1만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농업은행과 중국은행도 4919명, 3490명 각각 줄었다. 건설은행도 직원 3916명이 감소했다. 파견직 노동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원은 이보다 규모가 클 가능성도 있다.
중국 국유은행들의 몸집 줄이기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2019년과 지난해 상반기에도 4대 국유은행은 각각 2만9000여명과 2만6000여명씩 줄였다. 지난해 이들 은행 지점 370곳이 문을 닫았다. 2017년과 2019년에도 한 해 800곳 넘는 점포가 영업을 중단했다.
반면 정보기술(IT) 분야 인재에 대한 은행 수요는 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과학기술 분야 등 창구 뒤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군은 계속 필요하다”며 “프로그래머 초봉이 60만 위안(약 1억원) 수준이지만 몇 달째 적합한 직원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