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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이라는 기본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이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소액으로도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미니스탁(ministock)’을 출시했다. 기존 해외주식은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것과 달리,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한 주당 200만원이 넘는 아마존 주식도 1만원 어치만 매매할 수 있는 식이다.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투자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30만명, 누적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인기다. 실제로 미니스탁 이용고객 중 2030세대가 약 8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상품권 사용방법은 간편하다. 일련번호를 복사한 후 ‘한국투자’ 모바일 앱에 붙여 넣기만 하면 액면가만큼의 금액이 금융상품계좌에 충전된다. 여타 다른 상품권처럼 사용처가 제한되거나 환금성이 떨어질 우려도 없다. 고객들은 충전 금액 내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원할 경우 출금도 가능하다. 작년 10월부터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기존 5만원권 외에 1만원권 소액상품권도 추가 출시했다.
에어는 작년 7월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050개의 종목에 대해 2400여개의 리포트를 발간했으며, 이 중 코스닥 시총 100위 이하 중소형주를 다룬 리포트도 1100여개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디지털 금융 라이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사장은 “일부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