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콕스큐어메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유럽에 수출

신약개발사 튜브파마 생체시험에 사용
  • 등록 2020-06-04 오후 3:24:37

    수정 2020-06-04 오후 3:24:3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앙오션(054180)과 공동 특허를 출원한 신약개발 바이오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유럽에 수출한다.

중앙오션은 메콕스큐어메드가 유럽 신약개발 전문기업 튜브파마에 유럽 내 시험관 및 생체시험 진행에 필요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M002-A를 항공편으로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달 27일 체결된 유럽 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에 의거해 진행된 것이다. 튜브파마는 M002-A를 활용해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임상척도(0-8) 기준 3-5 수준의 중등도 환자 대상의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시험관 내 시험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치료 효능 시험에 활용되는 원숭이 신장세포(Vero E6)를 통해서 진행된다. 시험 항목에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는 유효농도(EC50), 세포독성농도(CC50) 등이 있다.

튜브파마 측은 실험을 통해서 시험관 내 대사 및 혈장단백 결합 자료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튜브파마 관계자는 “신속하게 시험관 내 시험을 종료한 뒤 감염동물에 대한 생체시험을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M002-A는 숙주 표적 항바이러스제 후보 물질로 바이러스의 생태 환경 조절을 통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가 유발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대해 면역조절작용을 통한 염증억제 효능 또한 보유 중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튜브파마가 M002-A 물질을 확보, 연구개발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며 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럽 내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됐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메콕스큐어메드는 지속적으로 국내외 유수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 기업 등 협업대상을 확장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메콕스큐어메드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을 실시한 중앙오션은 지난 1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약품·시약·기초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 소분업 및 유통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또 메콕스큐어메드 이필구 메디컬 디렉터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함으로써 바이오 사업 진출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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