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해년(己亥年) 새해 개장 첫날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오전 중 발표된 중국의 경기지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시키며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1%(4.10포인트) 내린 671.55를 기록 중이다.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7억원, 181억원 가량을 매도 중이다. 장초부터 매수세를 보인 개인은 현재 102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이날 장 초반엔 대북 관련주와 바이오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정오 즈음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차이신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한 49.7을 기록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랭했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하는데, 시장 예상치는 50.2였던 만큼 생각보다 무역분쟁에 의한 경기둔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 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이 3%, 인터넷이 2%넘게 내리고 있어 가장 큰폭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외 오락문화, 유통, 음식료담배, 반도체, IT부품 등의 업종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타제조와 통신장비는 1%대 상승세,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부분이 약세다. 특히 장 초 상승세를 보였던 바이오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에이치엘비(028300)가 3%대 하락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하락세,
신라젠(215600)은 약보합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바이로메드(084990)는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파라다이스(034230)와
컴투스(078340) CJ ENM(035760)은 1%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