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보험개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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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국내 손해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4.6% 성장한 8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보험 상품의 판매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23% 고성장을 이어갔다.
27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17년 손해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퇴직연금·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16년보다 23.1% 늘었고 일반손해보험도 5.6%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성장률은 2.8%로 전년 9.6%대비 성장세가 크게 주춤했다.
퇴직연금·보험은 2016년에도 전년 대비 24.7% 성장하면서 2년 연속 2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반손해보험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였지만 전체 수입보험료 성장세를 웃돌았다. 전체 수입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은 2.8% 늘어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손해율은 80.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장기보험(83.4%→81.6%), 자동차 보험(75.8%→73.4%)의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다만 일반손해보험(49.4%→51.6%)과 퇴직연금·보험(84.5%→93.1%)은 손해율이 올라갔다.
삼성·현대·KB·DB 등 4대 손해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69.0%로 전년과 같았다. 종목별로 자동차보험은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 커지고 있으나, 장기 및 일반손해보험은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특히 일반손해보험의 경우 중소형사의 비중이 증가(전년대비 9.2%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2017년 50%대 수준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