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동서 온수관 파열…1100여 세대 추위에 '덜덜'

  • 등록 2018-12-13 오후 3:26:38

    수정 2018-12-13 오후 3:27:2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기 안산시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1100여 가구에 4시간여 동안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13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8분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37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파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이날 오후 9시 40분쯤 피해 주민들에게 온수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을 시행하고, 핫팩과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을 배부했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굴착 장비를 동원해 현장 복구작업에 나서 13일 오전 1시쯤 온수와 난방 공급을 재개했다.

해당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200㎜ 배관으로, 외부 피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벗겨져 부식이 진행돼 파열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온수관에 장기간 부식이 진행되며 파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뒤 필요하면 배관을 교체해 완전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온수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고잔동에서 온수 인입관 파열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년 1월까지 안산도시개발과 함께 정밀진단을 해 배관교체 등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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