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5월 28일~6월 1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이다.
서울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한강이북과 한강이남 지역의 상승률이 역전된 가운데 강북권 위주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둔화된 반면 강북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송파(-0.16%)였다. 재건축 부담금 통보 여파로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리센츠·엘스 등 일반 아파트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강남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지난주 하락했던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 주에는 각각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광교(0.03%)·일산(0.01%)·김포한강(0.01%) 등이 소폭 올랐고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입주가 몰린 곳과 외곽 지역 중심으로 하락했다. 동두천(-0.12%)·양주(-0.08%)·화성(-0.06%) 등은 떨어졌고 의왕(0.07%)·성남(0.06%)·구리(0.05%) 등은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셋값이 각각 0.04%, 0.07%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25%)·평촌(-0.15%)·위례(-0.13%)·일산(-0.04%)·동탄(-0.01%) 등이,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28%)·평택(-0.21%)·구리(-0.20%)·안양(-0.17%)·하남(-0.14%)·양주(-0.11%)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월 보유세 개편 발표가 예고돼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나 사겠다는 사람이나 모구 문을 잠그고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전세시장은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물이 소진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