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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고 18일 밝혔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한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세운 호텔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맞춰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뒤 그 비용을 호텔 공사 비용인 것처럼 꾸며 회사에 떠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는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쪽에 청구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조 회장이 회사 자금 유용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비리와 관련해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