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거리순찰과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거리 노숙인에게 시설입소나 응급잠자리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89명, 25개조로 노숙인 순찰·상담반을 구성하고 매일 최대 4차례 거리 순찰과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노숙인들에게 시설 입소 등을 안내한다. 한파 경보가 발령될 경우 영등포역과 서울역 등 주요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30분 단위 집중 순찰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숙인 위기대응콜센터도 24시간 비상 체제로 운영한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아픈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들은 1600-9582(구호빨리)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고령이나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인을 특별관리하고, 전문 보호시설이나 병원 이용을 안내하기로 했다. 치료를 거부하는 노숙자의 경우 의료전문인력의 현장 방문 진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지난 폭염에도 유난히 긴 무더위에 노숙인시설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노숙인과 쪽방주민 보호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이번 겨울에도 노숙인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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