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게임 벌칙" 새벽에 신촌 '알몸달리기' 외국인들 붙잡혀

호주 및 미국 국적 20대 남녀 3명…국내 대학교 교환학생
警, 공연음란 및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 등록 2016-07-18 오후 4:54:47

    수정 2016-07-18 오후 4:54:47

서울 서대문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새벽에 알몸으로 거리를 내달린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호주인 A(21)씨와 미국인 B(21·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단순히 알몸 기념촬영만 한 호주인 C(22)씨에 대해서는 과다노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범칙금 통고처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알몸으로 2분 동안 300여m를 질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내 한 대학교의 여름학기(1개월)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렀다. 이들은 당일 신촌의 외국인 전용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진실게임을 하다 벌칙으로 알몸 달리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출국 일정이 임박한 것을 확인하고 출국정지 조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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