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女이사 30명 이상 선출"

26일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 워크숍
"여성 어업인, 수협 경영 참여 늘어야"
  • 등록 2014-06-26 오후 5:33:53

    수정 2014-06-26 오후 5:33:53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협중앙회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대전시 계룡스파텔에서 여성어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여성임원 선출과 관련한 개정된 법률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말 기준 일선조합의 전체 조합원은 15만8311명. 이중 여성조합원은 4만8071명으로 약 30.4%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여성 이사는 9명으로, 전체 이사 정원(687명)의 1.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수협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여성조합원 비율이 30%이상인 조합은 1명 이상의 이사를 여성조합원 중에서 선출해야 한다.

수협은 현재 전국 30여 개 조합이 이 조건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소 30명 이상의 여성이사가 배출된다는 뜻이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어업인들도 수협 경영에 참여 할 수 있게 개방 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 종사 여성은 총 7만4907명으로, 남성(7만2423명)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 동안의 잡는 어업에서 힘이 덜 드는 기르는 어업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데다, 급속한 인구감소· 고령화로 어촌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여성 진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수산업계에 여성파워가 높아지면서 여성어업인들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이틀간 대전시 계룡스파텔에서 전국여성어업인연합회 워크숍에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여성어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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