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HTC, 스마트폰 일부 위탁생산 추진

WSJ 보도..비용절감-수익성 회복 차원
"혼하이-위스트론 등과 협의"..공장 매각설도
  • 등록 2013-10-23 오후 8:34:21

    수정 2013-10-23 오후 8:35:0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근 시장 점유율 하락과 경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대만 HTC가 비용 절감과 수익성 회복을 위해 스마트폰 생산을 외부에 위탁(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 2002년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HTC가 혼하이정밀과 블랙베리 공급업체인 위스트론 등에 일부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위탁 생산업체로 첫 휴대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HTC는 2006년 자체 브랜드의 휴대폰을 생산한 이래 지금까지 모든 스마트폰 제품들을 대만과 중국에 있는 자체 공장을 통해 생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라는 스마트폰 시장의 두 강자들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애플과 노키아 등이 사용하는 방식대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일부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HTC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3%나 급감했고 보유 현금도 전분기말의 555억대만달러에서 481억대만달러로 줄었다.

이와 함께 HTC가 FIH모바일 등 일부 기업들에게 HTC가 보유하고 있는 공장 가운데 하나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벤 호 HTC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만에 있는 공장내 생산라인 일부를 줄여 단일 건물로 옮기는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공장을 매각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어 “우리 제품의 질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를 두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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