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집값, 6년만에 최대상승..12월도 호조

S&P/케이스쉴러 가격 6.8% 상승..예상상회
12월 지수도 0.9% 올라..오름세 확대
  • 등록 2013-02-26 오후 11:08:38

    수정 2013-02-26 오후 11:32:1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집값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작년 연간 집값 상승률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주택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1월 확정치인 0.7%와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0.5%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도 전월대비 0.2% 상승해 당초 0.2%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또한 전년동월대비로도 집값이 6.8%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6.6%를 웃돌았다. 특히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6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주요 10대 대도시만 놓고 보면 계절조정 전월비로 집값은 0.9% 상승해 앞선 11월의 0.5%를 웃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9% 상승했다.

특히 작년 한 해 기준으로 20대 대도시 집값은 6.8% 상승해 6.6%였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최고 상승률이었다.

아울러 이날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5.8% 올랐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떼제너럴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지역에서가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금리가 낮고 집값도 매력적인 수준이며 가계의 구매력도 높아진 상황에서 노동시장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지금 집을 구매하기에는 아주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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