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왔다. 또 집값이 모기지대출 원금에도 못미치는 소위 깡통주택(언더워터) 수도 크게 줄었다.
12일(현지시간)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3.56%를 기록했다. 전주의 3.62%에서 0.0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금리가 3.5%대로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또 15년만기 모기기 평균 금리 역시 이번주 2.86%를 기록해 전주의 2.89%보다 낮아졌다. 이 역시 사상 최저치다.
프랭크 노새프트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추가로 하락했고, 이것이 모기지금리까지 끌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융자(리파이낸싱) 중심으로 모기지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민간 조삭기관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으로 미국의 깡통주택 수가 1140만채로, 작년 4분기말의 1210만채에서 70만채나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모기지 가운데 깡통주택 비율도 종전 30%에서 28.5%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