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미국 신발업체 울버린월드와이드와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CBI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랜드차이나를 홍콩증시에 직상장하고, 국민연금, 우리금융 등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등 공을 들여왔지만 경쟁업체인 울버린월드와이드가 시장예상치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이랜드는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특히 유럽 유명 패션업체 인수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랜드는 영국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피터스콧`를 비롯해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라라오`, 스포츠웨어 브랜드 `벨퍼`를 사들였다.
반면 미국 브랜드 인수전에서는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랜드는 올 들어 미국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불발되면서 2연패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