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인 도토리하우스가 처음 문을 열었다. 도토리하우스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치료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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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이 내놓은 100억원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정부보조금 25억원을 투입해 당초 호텔 주차장 부지였던 곳을 5년만에 연면적 997㎡( 302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했다. 센터 내에는 총 16병상의 중증소아 단기입원병상 뿐 아니라 놀이치료실, 상담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지원하는 공간 등으로 조성했다.
비용은 1일 2인실의 경우 16만2040원, 4인실 10만1280원이지만 이 중 5%만 환자 가족이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는 건강보험료에서 부담한다. 일주일 입원시 10만원 정도를 개인이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에는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문지식과 술기를 충분히 갖춘 간호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민주 수간호사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함께하고 싶어 이곳에 자원해 지난 3월부터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센터 개소가 전국의 중증 질환 환아들과 지속되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를 향한 진심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 돌봄 시설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