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한국 차기 리더십 기대…긴밀히 의사소통할 것"

한일정책협의단 파견 관련 "건전한 한일관계 필수"
  • 등록 2022-04-18 오후 3:12:18

    수정 2022-04-18 오후 3:12:1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4일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국의 차기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긴밀한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 AFP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의 새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전한 한일관계는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일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을 두고 한일관계가 경색된 데 대해서는 한국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및 보상 문제가 모두 해결됐으며 소송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오는 24~28일 닷새간 일본을 방문해 한일관계와 한·미·일 3개국 연계에 대해 일본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이 외국으로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달 초 미국에 이어 일본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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