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농진청에 “농업 R&D 역량 키워 부가가치 제고”

농진청, 인수위 업무보고…현안·국정과제 등 점검
농진청 “식량자급률 높이고 디지털·탄소중립 추진”
  • 등록 2022-03-28 오후 3:37:48

    수정 2022-03-28 오후 3:37:48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 정부에서도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측은 농촌진흥청에 농업분야 연구개발(R&D) 역량 제고와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 등을 요청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 (사진=농진청)


인수위는 28일 농진청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농진청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농림축산식품 분야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농진청의 지난 5년간 핵심 정책 평가와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 예방, 고위험 식물병해충 확산 방지, 주요 식량 작물 영농 기술지원, 봄철 농촌일손 부족 해소 등 당면 현안을 점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 연계해 새로 추진해야 할 주요 국정과제도 검토했다.

우선 지속 가능 농업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는 청년농업인의 기술창업 지원, 국산 품종 개발·보급 확대,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 기술의 개발 등을 논의했다.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국가 고유계수 개발과 축산 메탄 저감 사료 개발, 토양탄소저장 기술 등 탄소 중립 농업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개발·보급 등도 테이블에 올랐다.

농촌공간데이터 수집과 생활권 진단기준·지표 개발, 소형농기계 개발 등 여성농업인의 안전·복지 기술지원 방안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확충하기 위한 지역특화작목 육성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인수위원들은 농업 분야 R&D 가치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객관적인 점검·평가 노력과 국제적 기관과 공동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내 수요가 높고 자급률이 낮은 밀 종자의 적극 개발도 주문했다.

R&D·기술 지원은 2·3차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이 보유한 연구 데이터 개방을 통한 혁신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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