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미국 주식 먼저 사고 팔자…주간거래 '급증'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량 평소 5배 몰려
애플, 엔비디아 등 먼저 매수·매도 나서
  • 등록 2022-02-22 오후 3:40:58

    수정 2022-02-22 오후 3:40:5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증권(016360)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에 평소의 5배에 달하는 거래가 몰린 것이다. 미국 시장이 개장하기 전 선매매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오후 12시 2시간 동안 미국주식 거래금액은 14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간당 평균거래금액은 70억7000만원으로 기존 평균이던 14억5000억원 대비 5배가 급증했다.

특히 이날 거래는 온라인 비중이 7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은 오프라인 거래가 64.1%로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에 평소보다 급증한 거래가 몰렸다”면서 “우크라이나 이슈가 밤에 열릴 미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선매매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매도 상위 종목은 루시드그룹,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ProShares QQQ 3배 ETF 였고, 매수 상위 종목은 ProShares QQQ 3배 ETF, 애플, 알파벳A, 엔비디아, 테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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