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자산관리 전략은 ‘디지털 혁신’으로 통한다. 지난해 업계 최초 구독경제 모델 ‘프라임클럽’, 환전 수수료 없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원마켓’을 선보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테크 업체들과의 제휴도 확대했다. 비대면 시대 ‘동학개미’로 불리는 자기주도형, 주식 초보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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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실시간 Lite를 통해 미국 3개 거래소의 실시간시세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헤이블’로 볼 수 있다. 수요가 가장 높은 ‘나스닥 베이직’ 패키지를 도입해 미국 주식 전 종목의 실시간 호가, 현재가, 체결가 등 거래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도입한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16만명의 가입고객을 확보했다. 마블 MTS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유선상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별 수급분석, 시장주도주, 매매 타이밍 등에 대한 차별화된 정보도 제공된다.
빅테크·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디셈버앤컴퍼니-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을 출범시켰고, 국내 최초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출시에 이어 콴텍, 파운트, 웰스가이드 등 핀테크사와의 제휴를 확대했다. RA사와는 서비스형 뱅킹(Baas) 인프라를 구축했다. 내부적으로는 280여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적용해 연간 12.5만시간 이상을 절감했고 인공지능(AI) 사내 업무응대 챗봇 ‘톡깨비(Talk KB)’를 론칭했다.
KB증권의 리테일총 자산은 2019년 말 7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8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비대면 고객 자산은 같은 기간 7조2000억원에서 18조6000억원으로 15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