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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의류업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 7월 매출은 약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클로는 해마다 7월 여름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올해에는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특히 일본 유니클로 본사 임원이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이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에 맞춰 여름철 필수 제품으로 꼽히던 에어리즘의 대체품을 찾기 시작했다.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스파오의 기능성 의류 ‘쿨테크’가 대표적인 예다. 쿨테크 판매량은 지난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판매하는 ‘쿨에어’ 역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면서 물량도 전년보다 80% 늘려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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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속옷 브랜드에서도 기능성 의류 판매량이 늘고 있다.
남영비비안의 대형마트 입점용 브랜드 ‘드로르’의 경우 냉감 소재 ‘쿨런닝’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봉제선이 없는 ‘프리컷브라’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량이 70% 늘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소재나 기능성 측면에서 토종 브랜드의 기능성 의류가 결코 외국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다”며 “이번 불매운동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