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올린 트윗에 답글을 달고 “자동차 부문에 있어서도 미국과 중국이 동등하고 공정한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는 수입관세, 공장지분 소유, 그리고 각종 다른 요소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예를 들어 중국으로 가는 미국 자동차는 25%의 관세를 물지만, 미국으로 오는 중국 자동차는 2.5%만 낸다”며 “10배나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고 “중국에 있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그들의 공장 지분 소유를 50%만 할 수 있지만, 미국에 있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 중에선 공장 지분을 100% 소유한 곳이 5곳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전반적으로는 수입관세에 대해 반대하지만, 현행 규정은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마치 납으로 만든 신발을 신고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고 토로했다.
머스크는 현재 중국 상하이 경제특구에 테슬라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기 위해 당국과 협의중이다. 당초 100% 지분의 공장을 짓는 대신 25%의 관세를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합작을 요구하고 나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경우 테슬라가 보유할 수 있는 지분 한도는 50%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