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새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입주물량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임대 제외)는 1개 단지에 그칠 전망이어서 가을 이사철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 992가구로 전월(3896가구) 대비 22.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490가구, 지방에서 1만 3502가구가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보다 입주물량이 증가한 곳은 경남(2244가구 증가)·경기(2198가구 증가)·대구(1743가구 증가)·부산(1367가구 증가)· 강원(1068가구 증가) 등이다.
수도권은 전달(8209가구)에 견줘 8.8%(719가구) 감소한 749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198가구로 전월(1709가구) 대비 88.4%(1511가구) 줄어든다. 일반 수요자가 입주할 수 없는 ‘서울중계 영구임대3단지’ 130가구를 제외하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신일해피트리’ 1개 단지(68가구)만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 2122가구와 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644가구, 성남시 창곡동 ‘위례자이’ 517가구 등 729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의 입주 물량은 1만3502가구로 전달(8887가구)보다 51.9%(4615가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