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과 겸직이다. 전 사장은 같은 날 열리는 삼성메디슨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도 임명된다.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는 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사업부장이 맡아왔다. 작년 연말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이 물러나서면서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자리는 약 3개월간 공석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직에 오르는 절차 때문에 선임이 늦어진 것 뿐”이라면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은 전동수 사장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이 이번에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에 오름에 따라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매각설과 의료기기사업 철수설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다만 전 사장은 실적 개선이 더딘 의료기기사업을 부흥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전 사장은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매각설에 대해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 매각을 위해 경영진단을 한 적이 없다”며 “별도 매각 계획 또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메디슨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