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거침없는 코스닥, 660선도 돌파

0.62% 오른 662.15 마감
화장품株 연일 강세..골프존 이틀째 '上'
  • 등록 2015-04-06 오후 3:20:37

    수정 2015-04-06 오후 3:20:3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660선마저 뚫었다. 7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662.15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0.43%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더욱 늘려나가며 2008년 1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개인은 1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화장품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온(069110)바이오스마트(03846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산성앨엔에스(016100) YG PLUS(037270) 등이 급등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계속해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마치고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다음카카오(035720)는 기관의 매도세 속에 2% 하락,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카지노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5% 가까이 급락했다. 이 외 동서(026960) CJ E&M(130960) 컴투스(078340)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08690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등이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넥스트BT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효림 전 홈앤쇼핑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엔알디(065170)가 10% 급등했고, 리노공업(058470)은 실적 개선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과 함께 5%대 상승했다.

시공테크(020710)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계속되는 공공기관과의 계약 체결과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공테크의 자회사 시공미디어는 초등학교 디지털 러닝 플랫폼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시공테크 본업이 흑자 구조이며 자회사의 미래수익 가치가 높아 내년 말까지 사업 성장은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063170)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장 초반 5% 넘게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골프존(215000)은 분할상장 이틀째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121440)도 전 거래일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2% 넘게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 1534만주, 거래대금은 3조 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5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4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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