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지노모토와 미국 켈로그 등 글로벌 식료품 업체들은 동남아 지역에 할랄 식품 생산 공장을 신설 하거나 증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할랄 식품 주요 생산 지역인 리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경제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켈로그는 2015년부터 말레이시아 남부 네그리 셈빌란주(州)에 약 130억엔을 투자해 할랄 인증을 받은 감자칩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
한 식료품 업체 관계자는 “할랄 인증을 받지 않으면 동남아 소매점에 유통하기 어렵다”며 동남아 소매업 진출에 있어 할랄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말레이시아(1만2243달러·약 1304만원)의 경우 총 3000만 인구 중 60%가 이슬람 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