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IR에는 GIC, 테마섹, 모간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약 20개 주요 국부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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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따르면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순위가 공개된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는 밸류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에 대해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추진배경과 제도개선 논의 경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소개했다. 이어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하고, 투자자들은 그 과실을 함께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의 기업가치 제고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과제로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