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임명되며 ‘부부 차관’이 탄생, 주목을 끌고 있다. 신 신임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내년 정부 차관회의에 부부가 동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영숙 원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신 신임 차관에 대해 “인사·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경험을 토대로 여성가족부의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신 차관과 이 차관은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나란히 공직에 입문했다. 연수원 시절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행정관, 인사혁신처 공무원 노사 협력관, 인사관리국장을 역임하며 인적 관리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왔다. 이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친 보건복지 전문가로 손꼽힌다.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 2차관, 여성가족부 차관 등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여성가족부 차관에 신영숙,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진현환.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조달청장에 임기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손영택.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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