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시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중부위)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김오진 국토교통부 차관은 “현실화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2024년 공시가격은 올해와 동일한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현실화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부분적 개선만으로는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의 간극 해소에 한계가 있음을 고려해 현실화 계획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연구용역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하고 연구결과에 따라 현실화 계획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현실화 계획 및 공시가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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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국토부에서는 현실화 계획에 대해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검토해왔다. 연구 용역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기존 현실화 계획을 부분적으로 손질하는 것으로는 국민인식과 저희의 공정과 상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 지난 1년 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했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산통 끝에 오늘 이 결과물을 도출했다.
―현실화 계획 재검토가 공시가격 전체 제도를 재검토한다는 것인가
―내년 당장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세 부담은 조세 당국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은 조세 당국과 이야기해봐야 할 부분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20년 수준으로 현실화율을 고정한 것으로 올해 5월 이후에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이 냉각되면서 집값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사실 시세가 작년보다 반등한 부분도 있는데
―공시가를 시세에 따르게 단계적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보나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인식조사를 해보겠다. 현실화 계획대로 무작정 끌어올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공시가격이 1년에 한 번 공시되는데 그 사이 가격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의 적정 비율을 같이 고민해보겠다는 것 말씀드린다.
―이미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할인율처럼 기능하고 있는 것 아닌가
△현실화율은 할인이 아니고 할증이다. 2020년 11월 제도 도입되면서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거였다. 그에 대해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