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은 은행산업 경쟁촉진의 일환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허가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신규 인가 발급 △상호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 범위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어 은행들은 오는 7월 말부터 예대금리차 공시를 잔액 기준까지 확대 공시해야 하는데, 이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S&P는 은행업 진출의 문턱은 낮아졌지만,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고려해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구·경북 지역 기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A-/안정적)은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은행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하더라도 자본적정성 및 리스크 관리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는 게 S&P 전망이다.
김 이사는 “어려운 영업환경과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대구은행이 충청·강원 등 지방은행이 없는 신규 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이사는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산업의 경쟁구도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은행들의 시장점유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3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2022년 말 기준 전체 예금취급기관 대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 입지가 크지 않다. 상호저축은행은 은행권 대출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