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폭우로 경기북부 침수 피해 잇따라

  • 등록 2023-07-04 오후 10:40:24

    수정 2023-07-04 오후 10:40:24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4일 밤 경기북부 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며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기북부 지역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8건이다. 이 중 침수 피해는 6건이다.

오후 7시 9분께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빌라 지하가 침수됐고 오후 8부터 9시까지 구리시와 남양주시 일대에서도 각각 2건씩 주택과 상가의 지하와 1층이 물에 잠겼다.

소방 당국은 장비 6대와 소방관 19명을 투입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오후 8시 48분께에는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인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오후 8시 1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과 오후 8시 17분께 가평군 가평읍에서는 도로의 나무가 쓰러져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경기북부 지역의 오후 9시 기준 강수량은 파주 60.5㎜, 남양주 58㎜, 구리 58㎜, 연천 51㎜, 고양 50㎜ 등이다.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는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파주 등 10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청은 안전 문자를 통해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저지대 또는 반지하주택 거주자는 침수 시 높은 곳으로 이동하시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맛비 집중호우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귀갓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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