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이 가운데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현지 상황을 전하던 매튜 챈스(Matthew Chance) 특파원은 도시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자, 뒤를 돌아보는 등 두리번거리다 이내 바닥에 있던 방탄조끼를 서둘러 입었다. 그의 한 손에는 헬멧도 들려 있었다.
CNN은 급박한 현지 상황을 전해주는 이 장면을 주요 뉴스로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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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은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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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CNN은 키예프 인근에서 들린 폭발음은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에 나섰다”며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침략이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에 나서 승리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푸틴을 막을 수 있고, 막아야 한다.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