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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레미안포레스트 전용면적 59.92㎡(15층)가 지난달 20일 22억2000만원으로 거래되면서 한달 전보다 1억원 오른 수준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전용 84㎡(14층) 또한 지난달 16일 25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78.5㎡(19층)가 지난 19일 37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가 대비 2억5000만원 올랐다. 지난달 16일에는 반포동 반포써밋 59.9㎡(17층)이 직전 거래가 대비 3억원 오른 26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매매 거래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현재 59㎡의 경우 바로 입주 가능 매물의 경우 27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파트값 상승률도 주춤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9월 둘째주까지 5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주에는 0.28%로 5월 넷째주(0.26%) 이후 2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도 8월 넷째주 이후 상승세가 꺾였고, 지난주 0.16%를 기록하며 전주(0.17%)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대출·세금을 통해 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일시적 집값 하락 효과는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 대세하락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면서 “집값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위해서는 수요자 이탈 현상 뿐만 아니라 매도자들이 경쟁하는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