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기술주 급락에 1%대 하락…3200선

외인·기관 동반 팔자에 하락
의료정밀,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약세
시총 상위 대부분 하락…SK하이닉스 5%↓
SKIET, 상장 첫 날부터 급락…시초가 밑돌아
  • 등록 2021-05-11 오후 3:49:50

    수정 2021-05-11 오후 3:49: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로 1% 이상 밀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7포인트(1.23%) 내린 3209.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239.92로 전 거래일(3249.30)보다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3192.25까지 밀리며 32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조555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2091억원, 1조3503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590억원 순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3% 이상 밀렸고 전기·전자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비스업, 의약품, 제조업,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등이 1%대 빠졌고 화학, 증권, 유통업, 기계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2%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등은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5% 이상 밀렸다. NAVER(035420)가 3%대 낙폭을 기록했고 삼성전자(005930)현대모비스(012330)가 2% 이상 하락했다. 이어 기아(00027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이상 빠졌다. 반면 POSCO(005490)(0.61%), SK텔레콤(017670)(0.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코스피 상장 첫 날부터 급락했다. 시초가는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인 21만원으로 결정했지만 26%대 빠지면서 15만원대로 시초가를 밑돌았다. 반면 우선주는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JW중외제약우(001065), 유유제약1우(000225), 유유제약2우B(000227) 등이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724만주, 거래대금은 21조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419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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