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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49)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45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전 부인 A(4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피해자의 전 남편인 김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오후 9시 40분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자녀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빠는 심신미약이 아니다.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다”고 적었다. 이 글은 31일 정오 현재 15만 3691명의 청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