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정보기술(IT) 부품업종과 바이오업종 주가 위주로 하락세를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실현을 실현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7%, 5.25포인트 떨어진 782.45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약세로 장중 한때 780선이 깨졌지만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2일부터 780선에 걸쳐 하루 간격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상승 마감하며 780선을 넘겼지만 30일 하락하면서 다시 깨졌다. 이후 1일 2.11%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곡선을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공동 순매도를 통해 하락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16억원 기관은 4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기금(313억원)을 비롯해 사모펀드(219억원), 국가·지자체(80억원), 은행(56억원), 보험(32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티슈진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체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또
CJ E&M(13096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셀트리온제약(068760) 포스코켐텍(003670) SK머티리얼즈(036490)가 내렸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파라다이스(034230) 펄어비스(263750) 휴젤(145020)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코스닥지수 하락과 별개로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자회사 설립으로 연일 상한가를 찍은
SCI평가정보(036120)와 합법 대마초 제품화 소식에 기세를 탄
뉴프라이드(900100)가 오늘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삼성전자와 1488억원 규모의 반도체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와이아이케이(232140)를 비롯해
바이오리더스(142760)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 등이 상승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차바이오텍(085660)을 비롯해
프로스테믹스(203690) 파미셀(00569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아이폰X’ 불량 부품 조사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한
인터플렉스(051370)와 함께 상장 첫날인
체리부로(066360) 한국컴퓨터(054040) 덕우전자(263600) 에스엠코어(00782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이 10%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거래량 8억1462만주, 6조897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7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86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