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5포인트(0.32%) 오른 2372.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줄곧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북한발 리스크가 북한-미국의 갈등고조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경계심리가 완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3거래일동안 2.6% 급락한 전기전자업종이 반등시도를 보이면서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미국 증시는 아이폰8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의 호재로 소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97포인트(0.26%) 상승한 2만186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6포인트(0.08%) 오른 2446.30, 나스닥 지수는 18.87포인트(0.30%) 오른 6301.8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전자(0.92%)가 그간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화학, 제조업, 서비스업, 의약품, 은행,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올랐다. 반면 보험과 건설업이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 섬유의복, 증권, 유통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기계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034730)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 회사는 전날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4개 공장이 부품사의 납품 거부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POSCO(00549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213만주, 거래대금은 4조50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4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46개 종목은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