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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연방준비제도가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건전성 심사)에서 BofA가 제출한 자기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배당금을 현재보다 60% 늘리는 자본지출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BoAf의 ‘구원투수’로도 유명한 버핏 회장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연 30센트인) BoA보통주에 대한 배당금이 2021년까지 44센트보다 높아진다면 우선주를 현금 보상 없이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해 구원투수로 나선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BofA의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통주를 소유해 연간 44센트의 배당금을 받는 것이 우선주를 통해 매년 3억달러를 받는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전환이 이뤄지면 버크셔는 BofA 보통주 7%를 확보하게 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BofA 최대주주는 6.6% 지분, 65만2000주를 보유한 뱅가드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