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권영걸(65) 한샘 사장이 40번째 저서 ‘신문명디자인’을 출간했다.
| 권영걸 한샘 사장. 사진=한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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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009240)에서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권 사장은 이 책을 통해 신문명의 새 시대를 열어갈 디자이너들의 행동강령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권 사장은 이 책에서 인류 미래사회의 4대 과제로 ‘동서양 가치를 융합한 새로운 문명의 창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디자인 사고의 전환’, ‘디지털 기술의 선용과 생활의 디자인혁명,’ ‘중국의 격변과 동아시아 양식의 창조’ 등을 꼽았다.
권 사장은 이 책에서 “동양과 서양이 지금까지는 착취와 모방의 관계였으나 그 관계를 상생과 창조로 선회하지 않는다면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는 없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그는 디자인이 마케팅 수단으로만 이용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권 사장은 “후대를 위한 지속가능 디자인,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권 사장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서구의 기준을 관습적으로 좇아가는 무정견한 태도를 버리고, 인류가 갈망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문명을 건설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권 사장은 서울대 미대 학장과 서울 디자인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샘 사장과 문화창조연합 이사장, 국가디자인전략연구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1986년 첫 저서를 출간한 이후 30년 동안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서울을 디자인한다’, ‘권영걸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 등 디자인과 관련된 40편의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