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NH-CA자산운용 글로벌 투자 허브로 본격 육성

  • 등록 2015-12-09 오후 2:39:09

    수정 2015-12-09 오후 2:39:09

△김용환(오른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빠띠 제펠(Fathi Jerfel) 아문디 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1차 파트너십 위원회’에서 주주간 계약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농협금융이 H-CA자산운용을 글로벌 투자 첨병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그룹의 빠띠 제펠(Fathi Jerfel)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1차 파트너십 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주간 협력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했다. 아문디는 프랑스 농협(Credit Agricole)의 자회사로 위탁자산 약 1240조원, 시총 약 9조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10대 자산운용사이다.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양사 간 MOU 진행 사항에 대해 △단독대표이사제도 도입 △무의결권주 발행 △아문디 전문가 파견 △대표펀드 올셋(Allset) 출시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특히 9월부터 NH-CA자산운용에 파견 근무하고 있는 아문디의 전문가들을 활용, 국내 고객의 수요에 맞는 글로벌 상품 발굴·마케팅 프로세스 개선·내재 리스크 관리의 글로벌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농협금융은 아문디의 파견 전문가를 교두보로 활용, 선진기술 이전 수준을 넘어 NH-CA자산운용의 중장기 자산으로 내재화 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대체투자본부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펀드 등 기관투자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대체투자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아문디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NH-CA자산운용이 고객별 수요에 맞는 투자 상품의 다양화·차별화·글로벌화를 통해 저금리-저성장 기조 아래에서 고객자산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NH-CA자산운용이 국내 주요 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지주와 함께 끊임없는 내부 혁신을 이루어내고 아문디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지난해 12월 NH-CA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수탁고 60조원의 국내 5위 자산운용사로 키운다는 목표에 합의하고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 파견 등 총 8개 과제를 선정·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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