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내년 정부 예산안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9일 경기 부천의 중동사랑시장에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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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29일 부천시 중동사랑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원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 간담회에는 부천지역 상인 대표와 관련 부처,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2025년 예산안에 소상공인들의 비용 경감, 디지털 전환 및 스케일업 등 성장 촉진과 재기 지원을 위한 전주기 맞춤형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 대상 한시적 배달·택배비 30만원 지원 △소상공인의 소기업 진입을 촉진하는 스케일업 전용자금 4000억원 신설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발행 △재기가 필요한 소상공인 대상 새출발 기금 40조원 이상 확대 △폐업 이후 재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조했다.
또 김 차관은 중동사랑시장 내 배송센터에서 주요 플랫폼 기업별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온라인 배송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피고 대표상품의 라이브 커머스 및 상인 디지털 역량강화 현장을 확인했다. 그는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중동사랑시장과 상인들의 매출 신장 기반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중동사랑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지정돼 올해까지 2년 간 약 4억원 수준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배송센터를 구축해 근거리·전국 택배 배송 기반을 확보했고 전담인력을 통해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농·축·수산물 점포를 방문해 추석기간 물가동향을 확인하고 과일·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구매했다. 김 차관은 지난 28일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언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원 명절자금 지원과 전기료 지원대상 대폭 확대, 추석 성수품 최대 60% 할인지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지원 체감효과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차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부천 지역센터를 방문해 지난달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부담 경감과 스마트 기술, 전통시장 활성화 등 소상공인 정책 전반을 지원하며, 지역센터는 현장 민원 처리를 비롯해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 기능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