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되는 2024년 코프 노스(Cope North) 훈련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 총 6개국에서 F-2, F-15C, F-16C 등 전투기와 C-130, CN-235 등 수송기를 포함한 항공기 80여 대와 병력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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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 노스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중 전력과 다국적군의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공격 편대군 및 공중기동 연합훈련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훈련에 참가해 온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짝수 해에만 참가해왔다. 올해로 7번째 훈련 참가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 간 합의 후 한미일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포함돼 있다.
대한민국 공군 훈련단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국내와는 다른 임무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또 화물투하 절차를 숙달하고 최대 이·착륙 중량을 검증하는 등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3일 공군 서울기지와 김해기지에서 각각 이륙하는 우리 훈련단은 미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5일 6개국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총동원되는 지상활주 훈련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에 참가한다. 이어 항공의무후송 훈련, 인원·화물공수 및 화물투하, 편대공중투하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CN-235 수송기와 훈련 참가 장병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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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코프 노스 훈련 내 항공의무 분야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국적군과의 화물 및 인원공수훈련을 통해 연합 공수작전 수행 능력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군은 우리와 동일한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 공군과 연합 편대비행과 편대 공중투하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수작전 수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양국 공군 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원활한 병력·화물 공수를 통한 전시 작전 지원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공수 역량과 작전수행능력을 한층 신장시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