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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 동물인 유니콘. 몸값이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열기를 띠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유니콘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과거 상장한 유니콘 기업 대다수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IPO에 나선 유니콘 기업들의 주가는 어떨까.
크래프톤(259960)과 펄어비스(263750), 잇츠한불(226320), 쏘카(403550) 등 10곳 중 8곳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곳은 하이브(35282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뿐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니콘 기업 특성상 상장 후 주가가 우상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지적합니다.
정부가 유니콘 기업 숫자 늘리기에 몰두하기 보다는 내실있는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유효상/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 “성공적인 유니콘이 되는 거, 엑시콘(유니콘과 엑시트의 합성어)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유니콘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정부가 유니콘에 대한 정책을 쓸 게 있으면 유니콘이 된 회사들이 엑시콘이 될 때까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고 뭘 좀 도와주면 될지 (경청)해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성장성을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유니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