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늘 국회에 와서 우리 의원님들과 또 많은 얘기를 하게 돼서 저도 아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 국회 상임위원장, 정당 원내대표와의 오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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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 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아까 시정연설 마지막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에 어떤 대외적인 이런 위기 상황이 많이 있고, 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합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또 저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아까 간담회 때 하신 말씀은 제가 다 기억했다가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리고 우리 진관사 회주스님과 주지스님께서 이렇게 귀한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앞서 환영사를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국회 사랑재에서 처음으로 대통령님, 또 원내대표, 상임위원장 이렇게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면서 “함께해 주신 대통령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찬장으로 오는 동안에 김형오 의장님 때 만든 야생화, 전국 8도에서 모아진 야생화가 어우러진 화합의 꽃밭을 지나왔다”며 “오늘 오찬은 천년고찰 진관사에서 준비해 주셨다. 오늘 대표 음식은 길상 그리고 화합을 의미하는 오색 두부탕을 주제로 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님과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국민을 위해서 화합해서 함께 가자는 그런 의미를 담으신 것 같다”며 “진관사에서 말씀하시기를 오늘 오찬의 테마는 화합과 소통의 염원이 담긴 그런 상생의 밥상이라고 한다. 화합, 소통, 상생하는 즐거운 오찬 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여야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